대만 해군은 1일 중국에 대한 해상 방어능력을 높이기위해 자체 개발한 186t급 스텔스 전투함정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대만 군이 중국의 침공을 가상해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실시한 대규모 군사훈련에서 첫선을 보인 이 함정은 당시 사거리가 150㎞인 슝펑(雄風) Ⅱ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맞췄다. 레이다 전파를 교란시키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이 함정의 길이는 34.2m이고,최고 순항속도는 33노트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슝펑 Ⅱ 미사일 4기를 탑재하는 이 함정은 위치를 노출시키지않은 채 적함에 미사일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해군은 군사력 증강계획인 `광화(光華)-6 프로젝트'에 따라 이 함정을 30여척 더 건조해 사거리가 40㎞에 불과한 슝펑 Ⅰ 미사일 2기를 탑재한 기존의 50t급전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대만 군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배치된 스텔스 함정은 양안의 군사력이 중국우위쪽으로 기울게 될 향후 수년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면 침공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