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오는 2006년 중반에 실시될예정인 차기 총선까지 유로화의 선택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지난 30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영국의 남부 해양도시인 본머스에서 열린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영국이 유로화를 채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포기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유로화를 사용중인 12개국과 영국 경제거 서로 보조가 맞지 않다면서 올해 유로화 채택 가능성을 배제했다. 현재 유로화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중인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영국, 스웨덴등3개국이며 스웨덴은 지난달 초 국민투표에서 유로화 채택을 거부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