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를 받는데 실패한 튀니지 인이 29일 밤수도 튀니스에 있는 미 대사관 벽에 소형트럭을 탄채 충돌, 자살을 시도했으나 테러공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국무부 관리가 30일 밝혔다. 미국인 여성과 결혼한 나빌 벤 자발라(39)는 비자를 받지못하자 자살하기로 마음먹고 트럭 앞좌석에 조그만 프로판 가스통을 놓은 채 미 대사관벽에 돌진했으나다행히 가스통이 폭발하지 않아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테러범의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시민과 결혼했으나 미국 비자발급이 거부된데 충격을 받아 저지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벤 자발라도 조사관들에게 "미국 부인과 함께 살기위한 미국 비자를 받는데 실패한 후 자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튀니스.워싱턴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