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30일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관광객들의 중국내 집단 기생파티 사건과 관련, 일본에 대해 "강한 분노"을 표시했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50명의 접대부와 술집 마담 1명이 체포됐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기생파티 사건은일본이 2차대전때인 1931년 9월18일 중국 점령을 시작한 기념일에 발생하면서 중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외교부 관리들은 29일 일본 외교관을 소환, "불쾌한 이번 범죄사건은 중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으며,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도 중대한 해를 끼쳤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웹사이트는 전했다. 외교부 관리들은 중국은 "강한 분노"를 표시했으며, 일본이 자국 시민들에게 중국 방문시 중국 법률을 준수하고, 도덕적 절제를 하는 한편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않도록 교육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3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도에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후쿠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같은 얘기를 듣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추가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에 대해 알지못하며, 만약 중국측이 항의를 해온다면 외교부가 진상을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 소식통은 일본은 외교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하기전에 중국측에 충분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만약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대사관은 일본 국민들이 중국법을 위반한 것으로 본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일본 법원이 2차대전당시 중국에 남겨둔 화학무기로 피해를입은 중국인에 대해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내린데 대해 판결을 주목한다면서 일본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피할수 없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쿵취앤(孔泉) 대변인은 30일 "전쟁이 끝났지만 일본군은 대량의화학무기를 남겨둬 선량한 중국민들을 다치게 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뒤에도 남아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피할수 없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도쿄 AP.교도=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