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직원이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 법무부가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법무부의 한 관리가 2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번 조사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형사국 방첩과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예비조사"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조사가 언제 개시됐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현 시점에서 예비 조사가 얼마나 계속될 지, 또 공식 수사로 이어질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 가봉주재 미국대사였던 조지프 윌슨은 자신이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의혹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백악관 직원이 CIA 비밀요원인 자기 부인의 신분을 보수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노박에게 흘렸다고 주장했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