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전 등 최근 테러전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적 탐지장치의 과녁을 벗어날 수 있는 최소형 첨단 무인정찰기(UAV)를 개발, 이를 전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미국 국방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29일보도했다. 디펜스 뉴스는 이 날짜 최신호에서 미국 해군과 해병대가 각각 '실버 폭스(silver fox)'와 '드래건 아이(dragon eye)'로 명명된 최소형 첨단 무인정찰기를 개발,각종 정보 수집을 위해 이라크 상공에 투입했다면서 미군 당국은 이들 정찰기보다 더 적은 무인정찰기를 현재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미 해병대가 개발한 '드래건 아이' 정찰기는 무게가 약 2.3kg에 기체 길이가 90.9cm, 한쪽 날개 길이 약 57cm의 최소형으로 외형은 마치 장난감 항공기와 흡사하다. 미 해병대는 '드래건 아이'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 2년동안 약 62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현재 미군 당국이 보유한 무인정찰기중 최소형이다. 미 해병대는 지난 3월 미국의 이라크전 돌입때 지상에 10개의 통제소를 설치하고 20대의 `드래건 아이' 무인정찰기를 이라크 상공에 투입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미 해군 당국은 지난해 말 해군휘하의 무인정찰기 '실버 폭스'개발제작을 완료, 이라크전에 처음 투입해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실버 폭스'는 무게가 약 9kg에 기체 길이는 182cm, 한쪽 날개 길이 121cm의 소형 정찰기로 소형 컴퓨터와 카메라 등 약 2kg 정도의 감시장비를 적재, 한번 비행에적 상공을 5시간 정찰할 수 있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미 상.하 양원 군사위는 미군 당국이 보유한 이들 무인정찰기보다 더 적은 항공기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2004년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잡지는 주한미군은 지난 26일 남북 비무장지대(DMZ) 상공에서의 대북정보 수집을 위해 '새도우 200' 무인정찰기를 성공리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