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와 화재 등을 관측하는재난감시용 인공위성 3기가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센터에서 27일 성공적으로발사됐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각각 터키와 나이지리아, 영국의 소유인 3기의 위성은 당초 예정된 발사시점에서 24시간 연기된 후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12분 코스모스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3기의 위성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나이지리아셋-1'은 나이지리아 사상 첫 위성이다. 이들 3기 위성은 DMC로 불리는 재난관측위성체들의 네트워크에 한 부분을 형성,최선 정보를 지상으로 송신하게 된다. DMC는 알제리와 중국, 나이지리아, 태국, 터키, 베트남, 영국 등 7개국의 관련조직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DMC의 각 위성체는 영국 길퍼드 소재 서리대학이 만든 서리위성기술(SSTL)이라는 회사에 의해 제작됐다. 이 위성들은 가뭄과 지진, 화재, 대형 인재(人災) 등이 발생한 경우 필요한 정보를 지상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SSTL은 이미 상용화돼 있는 기성 부품 또는 재고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위성체제작비용을 1천만달러 미만으로 낮췄기 때문에 우주 분야에서 뒤처진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도 적은 비용으로 자체 위성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위성체 수요 국가 출신의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위성체 운영에 필요한 교육훈련도 실시한다. 위성체들이 완전히 작동하면 전체 운용시간의 5%만 DMC를 위한 재해 관측에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소속국가의 지리관측 등 자체 목적에 이용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