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의 70% 가까이가 일본의 핵무장에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마이니치(每日)신문과 도쿄(東京)대 이노구치(猪口)연구실이 공동실시한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원의 68%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등 국내외적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일본 정부는 장래에도 핵무장을 검토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를보였다. 또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해도 무방하다'는 대답이 19%, `장차 검토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응답이 6%, `시급히 검토해야만 한다'는 1%로 각각 조사됐다. 국회의원의 소속정당을 집권 자민당으로 좁혀보면, `핵무장 반대' 의견은 49%로내려갔으며, 반대로 `국내외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해도 무방하다'가 34%에 달해 자민당의 보수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자유당과 합당발표 이전의 민주당은 `핵무장 반대' 의견이 73%로 전체 평균을웃돌았고, 사회당과 공산당은 거의 전원 핵무장에 반대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