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공연을 그만 둔 이유가 자신의 노래를 듣기가 지겨웠기 때문이라고 실토했던 미국의 여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61)가 이번에는 몸집 줄이기에 열심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현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골수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스트라이샌드는 지난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큰 정부의 신화(The Myth of Big Government)"라는 글에서 얼마전 미 동북부를 휩쓸고 간 대형 허리케인 이사벨 피해를 입은 주정부의 주지사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며 알려달라"라고 말만 하고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스트라이샌드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돕는 것은 연방정부의 당연한 몫인데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부시 대통령은 정작 몸집이 큰 정부를 지양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세금감면과지출억제 정책으로 인해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실제로 별로 혜택을 못보고있다며 "`과연 큰 정부란 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부시 대통령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연방재난관리청(FEMA)같은 정부기구는 국민이 각종 위기와 피해를 당했을 때 도와주려고 만든 것이며 이를 단지 홍보하기 위해 만든 기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트라이샌드는 또 정부가 "한 아이도 빼놓지 않는 (아동보호)법(No Child LeftBehind Act)"이라는 애매한 법을 만드는 등 엉뚱한 곳에 세금을 지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부유층을 겨냥한 감세정책은 결국 혜택을 받아야 국민들이 혜택을 못받는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이라크 재건에 870억달러를 요청해 놓은것은 결국 국민들만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50년간 팝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 온 스트라이샌드는 2000년 9월28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타임리스(Timeless)'라는 제목의 라이브 공연을 끝으로은퇴한 후 최근호 리더스 다이제스트 최신호에서 자신의 노래가 지겨워 노래를 그만뒀다고 밝힌 바 있다.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인 스트라이샌드는 민주당 친구들을 위한 할리우드의 모금행사에서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