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26일 밤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의 한 교외 검문소에서 이라크인이 탄 2대의 차량에 발포, 4명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어린 아이를 포함한 최소한 3명이 부상했다. 현지 주민들과 팔루자 주재 이라크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군의 발포는 26일 밤 10시께 발생했으나 정확한 발포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발포로 인한 부상자가 5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군은 27일 검문소를 향해 질주해 오던 차량에 대한 발포로 2명의이라크인이 숨졌으며 4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바그다드 도심에 위치한 알-라시드 호텔에 27일 오전 3발의 유탄발사기 공격이 있었다고 인근 주민들이 전했다. 알-라시드 호텔은 많은 미군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미국인 민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인근 컨벤션센터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관계자도 알-라시드 호텔에 대한 공격사실을 확인했으나 호텔이 피격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는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알-라시드 호텔에 대한 공격 이후 주변지역이 봉쇄됐으며 호텔에 투숙한 미국인들에 대해 미군측은 호텔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