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9.11테러' 2주년이 지난 것과는 상관없이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며 26일 해외거주 자국민에 테러위협을 경고했다. 국무부는 "해외의 미국 이익시설에 대해 알-카에다가 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징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알-카에다와 연계 조직들이 중동의 리야드, 북부아프리카의 카사블랑카,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에서 테러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또 "알-카에다가 2001년 9.11테러보다 더욱 파괴적인 공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공격에서는 생화학무기와 같은 비(非) 재래식무기가 사용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이어 "알-카에다가 미국 본토에서 제2의 파국적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민들은 높은 수준의 경계심을 유지하고 스스로 안전의식을 제고하는데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