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에 후보로 나선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공화당 내 경쟁자인 톰 매클린톡 주(州)상원의원과의 경합에서 우세한 고지를 선점했다. 캘리포니아주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25일 열린 당 대회에 참석한 58개 카운티의 공화당 의장들 중 40명은 주지사 보선 공화당 후보로 슈워제네거를 지지하기로 선언했다. 회의에 참석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린다 보이드 의장은 "표가 갈리는 위험을원치 않는다.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않으면 민주당의 (크루스) 부스타만테 현 부지사를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후보에서 사퇴한 빌 사이먼도 이날 "승리의 기회가 코앞에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슈워제네거에 대한 지지를 선언, 부스타만테 부지사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는 슈워제네거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매클린톡 의원은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는가는 사이먼과 카운티 의장들이 아닌 유권자들의 몫이라며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