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25일 전체 회의를 열어 3천680억 달러 규모의 내년도 국방 예산안을 의원 95명의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에 앞서 하원도 2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찬성 407 대 반대 15의 압도적 표차로국방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테드 스티븐스(알래스카.공화) 상원 세출위원장은 예산안 통과 후 "국방을 위한평화 예산은 미국의 병사들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2004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집행되며 조지 부시대통령이 지난 9일 추가로 요청한 전비 870억 달러는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도 국방예산에는 2003 회계연도보다 평균 4.1% 상승한 군 급여 제공을 위해985억 달러가 책정됐으며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 분야도 올해보다 14억 달러 늘어난 91억 달러가 배정됐다. 상.하원은 또 공항의 보안과 국경 보호 프로그램을 위한 비용을 골자로 하는 294억 달러 규모의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통과시켜 부시 대통령에게 송부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