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시 신룽취(新榮區) 상선젠(上深澗) 소재 탄광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 전했다. 상선젠 탄광은 신룽취에서 관리하는 탄광으로 사고가 발생하기 전 다퉁시로부터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탄광 운영을 중단할 것을 지시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몰래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다른 탄광에서 일하고 있는 광부들을 철수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일부 광부들이 책임자를 구타하고 억류하는 등 소란이 발생했다고언론들은 전했다. 흥분한 광부들은 또 사고현장에 도착한 경찰과도 한동안 대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11일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탄광 부근의 다른 탄광에서도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30여명이 매몰돼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탄광사고로 5천명 이상이 숨졌으며, 올 상반기에도 3천76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