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올 겨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들이 재발할 경우 에이즈 치료제를 포함하는 새로운 복합치료요법으로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윌리엄 호(何兆褘) 의원관리국 행정총재는 26일 공립병원들은 앞으로 사스 환자들에 대해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과 에이즈약 칼레트라를 가미한 복합치료요법을적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호 총재는 또 "기존 스테로이드 치료제의 경우 중증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던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중증 환자들에 대해서는 리바비린과 스테로이드 복합요법을 적용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사스가 재발할 경우에 대비해 사스 치료를 위한 최선의 요법을 통일화해 제시할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 총재는 사스 사망률과 관련, "홍콩의 일부 사스 사망자들은 암이나 다른 만성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돼 홍콩의 사스 사망률은 17%가 아니라 9%이며 대만도27%가 아닌 11%"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