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발표에 대해 OPEC가 미국 경제의 성장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료보장관련 의회지도자들과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OPEC가 우리 경제를 해치는 일을 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더이상의 논평은 하지 않았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감산조치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하지 않은채"일반적으로 석유 생산국이나 소비국 모두 시장에서 충분하고 적절한 원유 공급이이뤄지고 있다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유가가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기본 입장만을 밝혔다. 앞서 OPEC는 지난 24일 오는 11월 1일부터 원유생산량을 하루 90만배럴(3.5%)감산키로 합의했다고 갑작스럽게 밝혀 금융시장 등 세계경제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다. 한편 전날 뉴욕 현물시장에서 11월 인도분이 4.1% 폭등했던 유가는 25일 오후 2시46분(현지시간) 현재 0.18%(5센트) 오르는데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고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