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장에서 중국이 조만간 평가절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면서 위안화 선물시세가 급등하고 있다(선물 환율은 하락).

지난 2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위안화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달러당 8.2위안선에서 안정세를 보였던 위안화 선물시세가 이달 중순 이후 또 다시 뛰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에 유럽연합(EU)이 동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 두바이에서 열린 G7 회담에서 미국과 EU가 공동 전선을 형성,중국을 몰아붙이자 홍콩 선물시장은 위안화 평가절상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장도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에 참석, "(위안화) 환율 메커니즘을 계속 연구, 개선시킬 방침"이라며 장차 유연한 환율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후 위안화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위안화 선물환 1년물 가격은 달러고정 환율(달러당 8.28위안) 수준을 조금 밑도는 8.20위안선에서 거래됐으나 17일 이후 8.1위안선이 붕괴됐고 23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8.0위안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사상 최고치(환율은 최저치)를 연일 경신해 나가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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