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당시 대표적인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중부 빈딩성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군 유해 3구에 대한 발굴 승인이 났다. 베트남 외교부는 23일 빈딩성 안모(An Mo)고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월한국군 맹호부대 소속 김모(23) 상병 등 3명의 유해발굴 작업을 승인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종수 국방무관은 "베트남 외교부에서 23일 오후 발굴작업 승인을 통보해 왔다"면서 "베트남 외교부는 국방무관 입회하에 매장 추정지발굴과 유해송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내용도 함께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 무관은 "그러나 발굴작업에 필요한 준비작업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26일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될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29-30일까지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대사관은 지난 1967년 전투 당시 전사한 이들의 매장지가 신빙성이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