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바이스글라스 이스라엘 총리비서실장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21일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간 보안장벽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와 관련,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시몬 페레스 전 총리의 80세 생일 축하연에서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도 어떤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보안장벽이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의 자살 폭탄공격을 방지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계획대로 보안장벽이 구축될 경우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일정부분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물론 미국은 보안장벽 루트가 사실상의 양측간 국경을 구축,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가 이스라엘측에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약 150㎞의 보안장벽을 구축했으며 15명이 희생된 지난 9일 자살 폭탄테러 이후 총 600㎞에 이를 보안장벽의 완성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 바이글라스 총리 비서실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22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비롯해 미 관리들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한 이스라엘 관리가 전했다. 이스라엘은 보안장벽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입장 확인과 함께, 대표단이 귀국하는 오는 24일 이후 보안장벽 루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엔이 지난 19일 이스라엘의 아파라트 추방 위협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가운데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유엔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들은 탱크와 지프, 장갑차량을 앞세운채 요르단강 서안지구 예닌에 진입했던 이스라엘군이 21일 예닌에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지명자는 이날 가자지구에서팔레스타인 파타 혁명위원회 의원 등 각 정파 지도자들과 회동 후 내각 구성을 위해앞으로 2주간의 시간이 남았다며 내각 구성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예닌.가자시티 AP.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