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러시아는 이라크에 주둔할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창설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다국적군의 주둔기간 ,임무 등 각종조건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마련해야 한다고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 다국적군에 러시아군을 파견하는 문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의 대통령 공관에서 서방측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다국적군의 사령관이 누가 되느냐가 아니고 다국적군에 관한 모든 사항이 안보리에 의해 그 틀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지휘하는 다국적군 창설에 반대하지 않지만 이는 유엔결의안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유엔이 이라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만약 안보리가 이라크에 다국적군 창설을 추진하자는 미국의 새 유엔결의안을 승인할 경우에 "당연히 러시아는 이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군 파병과 관련해 러시아는 아직 다국적군에 러시아군을 파견하는 문제를 의제에 올려놓지도 않았고 아직 고려조차 안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파병할지도 모른다고 발표했으나 곧 이를 철회하고 아직 러시아군 파병문제를 토론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며 한발 후퇴하는 입장을 보였다. (노보-오가르요보<러시아>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