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 정상들이 2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관련 유엔 결의안과 유럽연합(EU)의 경제활성화 등 현안을 논의한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 등 3개국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베를린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공동 현안을 논의한 뒤 오후 1시15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정상은 2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3자 회담에서 특히 걸프지역 문제와미국과의 관계 등에서 중대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이라크전 이후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외교정책 등에서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개국 정상은 국제사회의 이라크 전후복구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내정치 문제로 궁지에 몰린 블레어 영국총리에도 힘을 실어줄 계기를 마련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