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지하 시설에서 20번째임계(臨界)치 이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미국 에너지부가 밝혔다. 에너지부는 캘리포니아 소재 핵무기 연구소인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 주관으로 이날 '피아노'로 명명된 핵실험이 실시됐다고 전했다. 이번 핵실험은 지난해 9월26일 이후 1년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7번째, 이 같은 실험이 처음 실시된 지난 97년 이후로는 20번째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번 핵실험은 핵무기 저장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유지하는데핵심적인 과학적 데이터와 기술적 정보를 얻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재래식 실험과달리 연쇄 핵반응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핵실험은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근간을 해치는 것으로 반핵 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