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38) 모나코 공주가 9살 연하인 포르투갈 출신의 서커스 곡예사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모나코왕실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스테파니 공주의 새 남편이 된 곡예사 아단스 로페스 페레스는 17일 스위스 타블로이드 신문 `블릭(Blick)'과 인터뷰에서 "우리 둘은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다. 스테파니와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블릭의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는 결혼식을 마친 뒤 서커스단에 합류, 공연한 다음 스테파니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하루 숙박비가 6천스위스프랑(약 390만원)이나 되는 한 호반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지냈다. 블릭은 또 이날 결혼식은 신랑.신부와 스테파니의 세 자녀, 그리고 그의 법률대리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다고 덧붙였다. 스테파니는 경호원 출신 다니엘 뒤크뤼와 결혼, 두 자녀를 두었으나 지난 1996년 뒤크뤼가 벨기에 스트리퍼와 함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혼했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의 아이도 낳았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