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초로 감시인의 입회하에 마약 중독자가 헤로인을 주사하는 곳이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식 개장했다. 이 시설의 설치, 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하루 800명의 마약 중독자들이 과거 처럼 뒷골목에서 몰래 마약 주사를 맞기보다 이곳을 이용하게될 것이며 이로써 마약남용으로 인한 사망이 줄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마약의 과도 주사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에 달하고 있다. 해스팅즈가(街)에 소재한 이 시설은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라고 불리는 한 빈민 지역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주민 2만5천명의 이 지역은 마약 중독자들이 수천명에 달하며 캐나다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마약 중독자들은 자기가 맞을 주사약을 갖고 이 시설에 와서 16명의 간호사와 수명의 상담원들의 입회하에 주사를 맞게된다. 상담원들은 중독자들의 마약 남용 여부를 감시하고 의학적 치료와 함께 재활상담도 하게된다. (밴쿠버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