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州) 캠프 데이비드에서이달 말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5일 강조했다. 페도토프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이번 정상회담을위해 몇가지 문서들이 지금 준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 현재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들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러-미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한 주요 국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페도토프 차관은 또 "푸틴 대통령은 모두 80여개국 정부 수반들이 참석할 예정인 제58차 유엔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은 물론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밝혔다. 이어 "각국 정상들은 새로운 위협과 도전들로부터 국제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방안들을 논의할 전망"이라며 "러시아는 특히 핵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27일 미국을 방문한다. 양국 정상간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의 회담 개최일은 25일로 잠정 결정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