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돼 있었던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과 약혼녀 제니퍼 로페스가 결혼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결별을 선언했다고 피플지가 14일 보도했다. 연예전문지인 피플은 "두 사람이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서 400명의 하객 앞에서 올리기로 돼있었던 결혼식을 10일 연기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파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커플은 결혼식 연기를 행사를 둘러싼 언론의 과도한 관심 탓으로 돌렸으나 피플은 애플렉이 예정된 결혼식에 대해 '생각을 고쳤기' 때문이라며 결별을 제의한 것은 애플렉이었다고 전했다. 결혼식이 거행된다면 로페스(33)로서는 3번째가 되며 애플렉(31)으로서는 처음이 된다. 둘은 올여름 100년래의 최졸작 영화란 악평을 받았던 '지글리'를 촬영하면서 만났다. 피플은 "이들의 결별이 영구적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애플렉의 대리인인 켄 선샤인은 파경설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로페스의 홍보담당인 댄 클로레스는 피플지에서 자신은 이 커플이 아직 함께 지내고 있다고 믿고 있으나 여러 날 동안 로페스와 이야기해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두번째 영화인 작가겸 감독 케빈 스미스의 '저지 걸'은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워싱턴.로스앤젤레스 AFP.A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