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2일 이스라엘 내각이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축출키로 결정한데 대해 이는 그에게더 넓은 무대만을 제공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아라파트 축출 결정으로 중동평화 로드맵이 난관에 봉착하자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중동지역 국가의관리들과 다각적인 접촉에 착수했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이스라엘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결정이 문제를 돕기 보다는 오히려 그(아라파트)에게 더넓은 무대만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이스 보좌관과 파월 장관이 악화된 상황을 진정시키기위해 관련국가 관리들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대니얼 쿠르처 이스라엘주재 미국대사도 12일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과만나 아라파트의 축출에 반대한다는 워싱턴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2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외무장관 회담 참석차 제네바로 떠나기전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아라파트수반의 축출에 반대한다는 뜻을 이스라엘에 전달했다면서 안심시켰다. 파월장관은 또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부시 행정부의반대 입장을 전했다. (포트 스튜워트.워싱턴 AFP.A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