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사옥이 크게훼손된 독일계 은행 도이체 방크가 뉴욕주를 상대로 5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소송을 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도이체 방크는 9.11 테러 발생 2주년을 하루 앞둔 10일 맨해튼 연방지법에 낸소장에서 뉴욕주가 9.11 후 회사 관계자들의 이 빌딩의 출입을 금지한 채 통제권을행사하면서도 건물 관리를 소홀히해 결과적으로 이 빌딩을 완전히 상실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도이체 방크는 뉴욕주가 9.11 테러로 맨해튼 사옥 맞은편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하면서 맨해튼 사옥 내에 쌓인 유해 폐기물을 치우지 않았고 지하에 고인 물과 기름을 퍼내지 않았으며 쇼핑센터에 쌓인 잔해도 방치했을 뿐만 아니라 독성 연기로부터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이체 방크는 지난 8월말에도 유사한 소송을 냈다 기각된 바 있으며 보험사인알리안츠와도 이 빌딩의 수리가능성을 두고 법률적인 분쟁을 빚고 있다. 알리안츠는 이 빌딩을 수리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도이체 방크는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