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10일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티베트 현안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5월 달라이 라마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 백악관에서 달라이 라마와 면담한 바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부시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파월 국무장관 면담과 마찬가지로 부시 대통령과의 만남도 대단히 유용했다"면서 부시대통령과의 회동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부시 대통령을 비롯, 파월 국무장관이 티베트 현안과 관련, 어떤다짐을 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진심어린 관심과 동감을 보여주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의 지원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달라이 라마는 9일 워싱턴에서 파월 국무장관 및 미 하원의원 등 미국의 정.관계 고위인사들과 두루 접촉을 가졌다. 이어 달라이 라마는 오는 11일 거행되는 9.11 테러 2주기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미중국대사관측은 달라이 라마의 방미 행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표시하고 달라이 라마의 분리주의 행동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미측에 항의를 전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