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의 한인여성회(회장 최성학)가 신규이민자의 캐나다 정착을 돕고 동포 가정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가정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지난 2일 문을 연 이 센터는 이른바 '한가지 서비스'로 산후조리와 아이 봐주기,파출부, 말동무, 간병사 등 5개 분야에서 최소 경비로 동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회장은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동포들끼리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새로 이민온 동포들의 정착 지원과 함께 동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5가지 분야의훈련을 마친 도우미들을 각 가정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용은 분야에 따라 시간당 9~12달러로 현재 캐나다 사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가정 서비스 비용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저소득층에게는 이 비용마저 면제해준다고 여성회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달 18~65세의 남녀 도우미 15명을 1차로 선발한 여성회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오리엔테이션과 장기간병 시스템, 기초해부학, 영양학 및 음식조리, 영수증 청구절차 등을 매주 1회 2시간씩 교육한 후 실무에 투입한다. 최 회장은 "이 센터를 통해 언어와 문화, 신뢰 등의 문제로 현지인의 고용을 망설였던 동포들에게 최소 비용으로 동포 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아울러 뚜렷한 직업이 없는 동포들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회는 일반가정ㆍ청소년ㆍ인종차별 문제 해결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오는 11월 7일 토론토의 로열욕호텔에서 모금 행사를 열고, 10월부터 1만5천장의 복권을 판매, 내년 6월 발표될 당첨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선사한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