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이 100세 이상인 일본 장수자들의 수가 이달말께 사상처음으로 2만명선을 초과, 2만561명의 새 기록을 세울 전망이라고 일본 정부가 9일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에는 세계 최고령자인 115세의 홍고 가마토 할머니, 그리고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인 114세의 추간지 유기치, 양인이 포함되어있다. 이들 장수자중 여성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일년전에 비해 2천627명이 늘어난 것이다. 도쿄 남쪽 900㎞ 지점의 가고시마(鹿兒島)에서 증손들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홍고 할머니는 오는 16일로 116세가 된다. 아카사키 요시노리 가고시마 시장은 이날 홍고 할머니를 방문, 장수를 축하하고20만 엔(1천700달러)의 축하금을 전달했다. 홍고 할머니는 규칙적으로 이틀 연속 잠 자고 그 다음 이틀간은 깨어지낸다고한 가고시마시 보건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할머니가 아주 건강하다. 시장이 이날 아침 할머니를 방문했을 때할머니는 깨어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남부의 섬 오키나와가 일본 47개 현(縣) 가운데 100세 이상 장수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식사습관, 생활양식, 환경, 낮은 스트레스 수준,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