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 전후재건 문제와 관련, 오는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7일 오후 8시30분) 미국민을 상대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통수권자로서 미국민들에게 대테러전 진행상황을 상세히 설명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백악관에서 약 15분간 진행할 이번 연설은 지금까지의 이라크 상황과 향후 대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문제를 놓고 부시 대통령이 미국민을 상대로 연설하는 것은 지난 5월1일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선상에서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정치분석가들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전날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개최된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의 첫 합동토론회에서 이라크 전후 처리를 잘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