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북한 핵문제에 공동의 관심을 가지는 등에 힘입어, 미.중 관계가 지난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사상 첫 중국 방문 이래 가장 좋은 상태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양국은 ▲중국내 정치개혁의 지속적 부재 ▲무기확산 ▲인권문제에서 의견 차이들을 계속 보이고 있으나 "두나라 관계는 이런 세부적인 것들을 뛰어넘는 이유들로 인하여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나는 미.중국 관계가 닉슨 전 대통령의 첫 (중국) 방문 이래 가장좋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히고 "미.중 지도부는 양국 관계에서 피할 수 없는 어떤것이 있다고 이제 더 이상 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현재 두나라간 밀착은 지난 2001년 4월 미 정보기와 중국 전투기가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주변 해역 상공에서 충돌해 발생한 대결 상태 때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소재 엘리엇 국제대학원에서 미 외교정책 전반에 걸쳐 연설하면서,북한에 대한 공동의 견해가 양국이 가까이 되도록 도와주었다고 밝히고, 그 실례로북한의 핵무기 보유와 무기.마약 거래 및 위폐 제조와 반출 활동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관인 파월 장관의 이러한 화려한 외교적 평가와는 달리, 미국 정부내 여러 다른 관리들은 파월 처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중국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같은 국무부의 폴 울포위츠 부장관은 점차 강해지고 있는 중국이 "평화의 힘"으로 등장할지, "위협하는 힘"으로 등장할지 아직 지켜보아야 한다고 유보적인 자세를지난해 취했었다.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중국의 무분별한 미사일 기술 수출이미국의 이익들을 해치고있으며 "우리와, 우리 군과, 우리 동맹국들이 직면한 위기를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난해 비난한 바 있다.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