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78년 집권 당시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비밀문서에서 해제된 ' 78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 평화협정관련 문건을 인용, 당시 카터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문제가 풀 수 없는 난제가되 진 않을 것이란 판단을 갖고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 조지아주에 있는 카터 도서관이 5일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 처음 이뤄진 이스라엘-이집트 평화협정 체결 25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이 문건은 당시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이 접촉한 모든 협상과정을 담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미 행정부의 모든 인사들이 팔레스타인 문제가 독립국가의설립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믿은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카터는 실제로 팔레스타인 자치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해선 영토에 대한통제권을 남기려는 독창적인 방안을 생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