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잠수함이 2일 러시아 북부 태평양 연안의 해저에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러시아 해군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오호츠크해상의 태평양 함대소속 잠수함 포돌스크호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발사지점에서 6천여 ㎞ 떨어진 바렌츠해 해변의 치자지역에 위치한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제독은 이 미사일의 성공적인 실험발사를 위해 애쓴잠수함 승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타르타스 통신은 델타 Ⅲ급인 포돌스크호가 여러개의 핵탄투가 장착된 R-29R 미사일들을 탑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돌스크호는 지난 2001년 9월에도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 해저 발사실험을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러시아 해군은 당시 "ICBM 발사 실험 성공이 러시아 해군 전투 지휘체계의 효율성과 전략 핵무기의 신뢰성을 확인해 준다”고 평가했으나 발사된 ICBM의 종류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