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리비아에 대한 유엔제재 해제를 위해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결의안이 이번 주내에 표결 처리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1일 밝혔다.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주내에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확한 표결 시기는 기타 안건 처리 등 안보리 상황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외무부 대변인의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리비아가 최근 팬암기 테러 희생자 유족들에게 27억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프랑스에도 89년 니제르 상공에서 폭발한 프랑스 UTA 항공기 테러 사건 희생자들에게 똑같은 배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한 뒤 나온 것이다. 프랑스는 앞서 리비아와 3천300만달러의 배상금 지불에 합의한 바 있으나 리비아가 팬암기 테러 희생자 유족들에게 27억달러를 변상하기로 한 점을 지적해 형평성문제를 내세워 재협상을 요구해왔다. 한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2일 파리에서 열리는 잭 스트로 영국외무장관과 회동할 때 리비아 제재 해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런던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