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9월1일 새벽 러시아 사할린 상공에서 러시아 공군에 격추된 대한항공(KAL) 점보 여객기에 실렸던 유류품 371점이 1일 일본 홋카이도(北海島)의 와카나이 해변에서 소각됐다. 사할린 남부 75㎞ 지점의 와카나이시 당국은 격추 항공기의 잔해와 함께 와카나이로 떠내려 온 유류품들을 수거, 보관해오던 중 격추사건 20주년을 맞아 유족들의동의를 얻어 이날 소각 행사를 열게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희생자 유족 약30명이 참석했으며 주로 희생자의 의류와 신발, 가방등이 소각됐다. (와카나이 교도=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