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오는 2006년에 치러지는총선에 다시 출마해 3선에 도전하고 싶다고 1일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사회민주당(SPD) 총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 정부 소식통들이 시사한 바 있는 '총리 3선 출마' 관련 발언들을 공식 확인한 뒤 SPD와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이 이끄는 녹색당 연정이 오는 2006년 총선에서도 짝을 이뤄 세번 연속해 적녹(赤綠)연정을 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이어 "독일 국민은 야심찬 개혁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며 이 프로그램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들이 동원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즈 SDP사무총장은 슈뢰더 총리가 총리 후보로 무난히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도좌파 성향의 슈뢰더-피셔 집권 연정은 피폐 일로의 경제 문제와 경제및 사회개혁 추진 등의 와중에서 반대파들의 비난에 직면해 있으며 이 때문에 사민당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슈뢰더 총리와 피셔장관은 98년 총선에서 적녹연합을 구성해 보수 야당인 기독교민주.사회연합에 승리하고 총리와 외무장관 겸 부총리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9월 총선에도 동반 출마해 기민.기사련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