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전화통화를 하고 지난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일본 당국자들이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이 차기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어떻게다룰지에 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다루기 위해6자회담의 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일본 미쓰비시(三菱) 상사와 미쓰이(三井) 물산도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사할린 대륙붕 석유.가스 개발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 시행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일본측은이 사업의 시행에 만족하고 있으며 일본측은 다른 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할린-2 사업의 최대 지분 참여회사인 유럽의 로열 더치 셀측에사할린-2 사업과는 별도로 이 지역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모스크바 교도 이타르-타스=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