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음악방송업체들은 주요 음반업체가 영세 방송업자들을 시장에서 축출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로열티를 부풀렸다며 음반업계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약 400개 업체로 구성된 `인터넷방송연맹'은 지난 27일 주요 음반업계와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그들의 음악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해왔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연맹은 소장에서 인터넷 음악 로열티 결정을 위한 협상은 연방 독점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주요 음반업체들이 지적재산권을 행사, 로열티 수입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적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앤 게이브리얼 `인터넷방송연맹' 회장은 이와 관련, 현행 로열티 부과방식이 이용자 한명당 0.07센트로 책정돼 있어 영세 음악서비스업체들의 시장진입을 사실상차단하고 있다며 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맹측은 기존의 로열티 부과 방식을 폐지하는 대신 음악방송 수입의 3∼5%에해당하는 고정 로열티 요율이 적당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