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험회사 로이드가 28일 스코틀랜드의 드럼란리치성(城)에 보관돼있다 도난당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유화 `성모와 실패(Madonna with Yarnwinder)'를 되찾는 것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로이드측 예술품 도난 조사담당인 마크 달림플은 "그림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면 상당한 보상을 하겠다"며 "구체적인 보상액은 제공된 정보와 그 정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로이드측은 하지만 보상액이 총 수십만 파운드에 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경찰 30여명이 가로 48.3, 세로 36.9 ㎝ 크기의 그림을 훔친 4명의 절도단을 수색중이며, 공항과 항만 경찰에도 수배령이 내려졌다. `성모와 실패'는 드럼란리치성의 소유주로 스코틀랜드 최대 부호 가운데 한 사람인 버클루 공작이 소장한 4억500만파운드 상당의 예술품 컬렉션 가운데 하나로 6천만 파운드(약 1천2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빈치가 1501년 완성한 이 작품은 성모와 십자가 모양의 실패를 든 아기를 그린 것으로 열정과 예수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 AP.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