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유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홍콩 병원의 의료진7명은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홍콩 보건당국이 27일 확인했다. 여응키옹(楊永强) 홍콩 위생복리국 국장(장관)은 "1차 조사 결과 해당 의료진이사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최종 확인에 앞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응키옹 국장은 1차 조사에서 이들이 독감 비슷한 병에 걸렸다는 판정이 나왔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사스 유사 환자가 발생한 병원에서 바이러스 감염 및 확산 방지조치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 공립병원인 네더솔병원 내과병동 의료진 7명은 집단으로 발열, 콧물,기침, 후두염 등 호흡기 질병 증세를 보여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문제의 의료진 7명 중 2명은 병가 중이고, 5명은 증세가 호전돼 이미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홍콩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