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EU, 러시아, 유엔, 미국으로 구성되어있는 중동평화 4자회담(quartet on Middle East peace)을 재가동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27일 말했다. 프라티니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4자가 오는 9월 24일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별도로 다시 모임을 갖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티니 장관은 이들 4자의 장관급 회담에 대한 최대한의 동의를 얻기위해 자신이 직접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4자는 이스라엘에 대해 미국이 지원하는 중동평화 “로드맵”의 실행을 추진토록 촉구해왔다. 그러나 문제의 평화계획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유혈폭력 사태로인해 그 실행 가능성이 위협받아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지도자는 지난 주 유럽에 대해 로드맵 실행을 위한노력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 계획 실행을 감시할 유럽 감시단을 파견하라고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자국의 안보를 보장해 주면서 오는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창설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평화계획의 이행을 동결하고 있다. (로마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