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기관 옥스팜(Oxfam)이 점증하는 위험에 외국인구호 요원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키고 있는 가운데 27일 미군 2명이 추가 사망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27일 바그다드와 바그다드 서쪽 50km의 팔루야에서 도로변에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미군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5월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의 주요 전투가 종료됐음을 선언한 이래 목숨을 잃은 미군 병사의 수는 143명을 기록, 전쟁 중 희생된미군의 규모를 이미 5명이나 넘어섰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5월1일까지 주요 전투와 각종 사고 등으로 숨진 미군은총 138명이다. 이에따라 지난 3월20일 이라크전 발발이후 미군 사망자는 모두 281명에 이르렀다. 한편 옥스팜은 점증하는 위험에 직면,지난 25일 15명의 외국인 요원을 철수시킨데 이어 앞으로 48시간안에 모든 외국인 요원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스팜은 지난주 바그다드 주재 유엔 사무소 건물 폭파사고로 23명이 사망하고100여명이 부상함에 따른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조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바그다드 주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요원들은 이 사건 발생 하루만에 이라크 주재 요원들을 대폭 줄였다. 런던에 본부를 둔 옥스팜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함께 이라크인을 위한 식수 공급 및 위생보건 관련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