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5일 내몽골(內蒙古)자치구에서 실시한 대규모 군사 기동 훈련 상황을 미국, 영국, 러시아 등 15개국 군사 옵서버단에게참관을 허용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이 자국 군사훈련 장면을 외국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베이징(北京)군구는 이날 아시아 최대 군사훈련장인 1천여㎢규모의 주르허(朱日和) 훈련기지에서 실시한 군사 기동훈련에 미국, 영국, 프랑스,러시아, 독일, 캐나다, 태국, 이집트 등 15개국 군사 대표단을 초청, 참관케 했다. 작전명 `베이젠(北劍) 0308'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보병 5천명이 참가했고,무장 헬리콥터, 탱크, 장갑차,경보병차,고사포, 장갑차, 육군항공대 등이 동원됐다. 미군 옵서버인 모더레이는 중국군이 장갑차를 앞세우고 적진을 돌파하는 훈련광경을 보고 "이곳에서 중국군의 훈련 광경을 참관해 영광이다"고 말하고 "훈련광경이 참으로 신비롭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