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재건사업에 외국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 바그다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 36회 이라크 박람회가내년 4월 1일로 연기됐다고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25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과도통치위 통상 관리들은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가 연기 결정의 주원인은 아니라면서 외국 경제인들을 유치할 호텔 객실이 부족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부 고위 관리인 파크릴딘 라샨은 "미군이 바그다드 시내 일부 호텔을 사용하고 있어 박람회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충분한 준비와 호텔 객실 확충을 위해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람회가 연기돼 참가업체들도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미 상당수 업체들에 박람회 참가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사담 후세인 구정권 당시인 지난해 11월 열린 바그다드 무역박람회의 경우,49개아랍 및 유럽 국가들에서 1천20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