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7일 실시될 예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소환투표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개입으로한층 더 흥미를 돋울 전망이라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민주당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음달 15일부터17일까지로 예정된 캘리포니아 방문때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와 함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짐 케네디 대변인은 클린턴 전대통령이 데이비스 주지사를 위해 선거운동한다는 계획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쪽에서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액션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지지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말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친구인 사업가 빌 사이먼을위해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이먼은 지난주말 주지사 후보를 중도사퇴한 바 있다. 또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는 맨해튼에서 슈워제네거를 위해 1인당 1천달러씩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선거자금 모금행사는 다음달 18일로 잠정 결정됐다. CNN은 이처럼 클린턴, 줄리아니, 파타키 등 거물급 인사들이 캘리포니아의 소환투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주(州)가 대통령 선거에서 54명이라는 최대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