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웨스트버지니아주(州)에서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탄환 3발을조사한 결과 이들 탄환이 모두 같은 총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제리 폴리 찰스턴 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3발의 탄환은 분명히 관련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같은 총기에서 발사됐다"며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이상 수사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레나룻과 염소수염을 기른 거구의 백인 남성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다. 경찰은 그러나 몽타주의 인물이 용의자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다만 조사가 필요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밖에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사건 당일 현장에서 목격된 2t짜리 검은색 포드 픽업 트럭의 행방도 좇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밤 사우스 찰스턴에 거주하는 개리 캐리어 주니어(44)가 찰스턴의 한 편의점 밖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하다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으며 14일 밤에도 지니 패튼(31)과 오케이 메도스 주니어(26)도 찰스턴 인근의 편의점에서 각각 총격을 받아 사망했었다. (찰스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