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공화국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에프 대통령은 15일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 구 소련 4개국이다음달 단일 경제권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자르바에프 대통령은 이들 4개국은 다음달 흑해연안 휴양지 얄타에서 개최되는 독립국가연합(CIS) 12개국 정상회담에서 역내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토대를놓게될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의 고위 정부 관리들을 접견 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서명은 역내 통합 경제권을 마련하기위한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4국은 지난 2월 모스크바 정상회의에서 역내 상품, 자본, 노동력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단일 경제권의 창설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991년 구 소련체제의 붕괴 이후 역내 각국은 자유무역지대 창설과 경제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여러차례 약속해왔지만 각국간 경제적 차이와 러시아의 지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아스타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