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중서부, 캐나다 남부에서 14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정전 사태의 원인을 두고 캐나다와 미국이 각각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캐나다 총리실은 14일 "나이애가라 지역 미국 쪽에 있는 콘 에디슨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분명하다"고 말해 정전 원인이 발전소 화재에 있음을 시사했다. 헤더 블러너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이 화재가 낙뢰로 인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뉴욕 전력 당국의 잭 머피 대변인은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제기한 낙뢰.화재 원인설의 증거가 없다며 정전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나이애가라의 우리 발전소에 낙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정전이 발생하면 전력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급감하는데 당시 발전소는 정상 가동됐다"고 덧붙였다. (오타와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